"선수들이 경쟁력 갖춘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
이창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15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서울 EOU컵 U18-국제청소년대회(서울 EOU컵) 최종전서 베트남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서울 EOU컵 초대 우승팀이 됐다.
우승을 차지한 이창현 감독은 “비록 작은 대회지만 국제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우리 선수들이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 선수들이 더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강한 전력을 갖춘 팀과 맞대결을 펼친 것이 큰 경험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 많은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경기를 뛰면서 그라운드에서 배운 것이 많을 것이다”라면서 “성적도 중요하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선수들의 다양한 면을 평가할 수 있다. 월드컵 출전을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취약 포지션도 파악했기 때문에 보완할 점도 찾았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EOU컵은 서울특별시축구협회와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또 서울특별시체육회와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공동 주관, 서울특별시, 신한은행, 현대자동차, 아디다스, 주식회사 에치와이(hy),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올바른서울병원 후원으로 열렸다. 세계자연기금 WWF Korea는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번 대회 명칭인 EOU는 ‘EARTH ON US’를 뜻한다. ‘지구와 공동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ALL LIFE ON EARTH DEPENDS ON US’가 슬로건일 만큼 이번 대회는 축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 대중교통과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며 대회 현장에서는 환경 기부금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이창현 감독은 “학원팀에서 선발된 신평고의 정마호 등이 새롭게 선발된 선수다. 또 유스팀이 아닌 학원팀 선수들이 노력하는 부분을 보고 선발했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제발 안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유스 보다 학원팀 선수들이 더 절실하게 뛰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의 지도자이기 때문에 저의 역할은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발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서도 여러가지 장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풀을 넓히기 위해 많이 찾았다.
이 감독은 "제가 정식으로 대표팀 감독이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나이의 선수들인데 프로에서 선수들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그런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