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소속팀 동료' 조슈아 키미히(28, 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다.
독일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키미히는 독일의 10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독감에 걸려 최근 이틀간 훈련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금일 소속팀 뮌헨으로 돌아간다”고 알렸다.
이로써 키미히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36)의 독일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에 이어 그다음 경기(멕시코전)도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이날 새벽 미국 렌슬러 필드에서 미국과 친선 경기를 가져 3-1로 이겼다.
이 경기는 나겔스만의 독일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그는 지난 9월 일본에 1-4로 대패한 뒤 경질된 한지 플릭 감독으로부터 독일팀 지휘봉을 물려받았다.
나겔스만 감독은 2024년 7월까지 독일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앞서 그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이날 독일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전반 27분 선제골을 내줬다. 미국의 크리스천 풀리식이 날카로운 감아차기로 독일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독일은 어렵지 않게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39분 귄도안이 르로이 자네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건네받아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후반 13분 니클라스 퓔크루그와 후반 16분 자말 무시알라의 연속골이 터졌다.
독일은 3-1 역전에 성공했고, 나겔스만은 데뷔전에서 웃었다.
이날 독일은 경기를 지배했다. 볼 점유율 6대4로 앞서고, 슈팅도 미국이 6개에 그칠 때 19개를 기록했다. 유효슈팅 개수도 7대3으로 미국보다 2배 더 기록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호펜하임(2016∼2019년), 라이프치히(2016∼2019년)를 이끌며 성적을 곧잘 내 '젊은 명장'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2021년 4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자리에 앉은 나겔스만은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DFB 포칼 등에선 성적을 내지 못해 지난 3월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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