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O도, PSG 탈론도 집으로 갈 것이다.”
가다세오(가렌-다리우스-세트-올라프) 장인으로 팀 BDS의 핵심 플레이어인 ‘아담’ 아담 마다네는 상남자 계열의 시그니처 챔프와 달리 앳딘 얼굴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앳딘 외모와 달리 쿨한 매력도 기대 이상이었다. 그는 상대들의 집중 견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호기로워 보일 정도의 패기로 BDS의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을 자신했다.
BDS는 13일과 14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패자전과 최종전서 각각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DFM)과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을 모두 2-0으로 제압하고 최종 진출전 진출에 성공했다.
OSEN은 지난 13일 BDS가 DFM전을 승리한 직후 ‘아담’ 아담 마다네를 만나 이번 롤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통역을 도와준 박지선 PD에게 승리의 기쁨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DFM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 날이었다. 정말 최고의 모습,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확실하게 2-0으로 이기고 싶었다. 우리 스스로도 DFM 보다 강하다라고 생각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의도했던 퍼포먼스가 나왔다.(웃음)”
덧붙여 그는 “CFO을 만나지만 자신있다”고 승리를 예고한 뒤 “우리는 첫 경기 패배로 많은 것들을 깨달았다.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다 어느 순간 부터는 경기를 던지는 실수가 자주 나온다. 3전제 승부나 5전제 승부에서도 그런 모습이 짙다. 첫 경기 패배가 우리의 현실을 자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첫 날 패배로 팀 전체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아담’은 “만약 DFM전을 졌다면 이 자리에서 울고 있었을 것(웃음)”이라며 웃으면서 “재미로 던지지는 않았지만, 정신을 집중하지 못하고 마구 잡이 플레이는 분명 조심해야 한다. 우리의 이번 대회 1차 목표는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이다. 그 이후에는 난관이 더 있을 것이다. 강호들과 대결에서 이런 식의 플레이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냉정한 표정으로 팀 경기력을 평했다.
끝으로 ‘아담’은 “우리가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을 하지 못한다면 크게 실망할 것 같다. 꼭 세계 최고 팀들과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겨뤄보고 싶다. PSG 탈론에게는 미안하지만 일요일에 조심해서 집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라고 패기 넘치는 출사표로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을 장담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