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의 냉정한 평가, "우리 입장서는 중요하지만 韓 입장서는 글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0.15 12: 00

베트남 '라오동'은 15일(한국시간) "한국 입장에서 베트남전은 11월 개막하는 2026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시험 무대다"라면서 "사실 그들은 단순한 승리가 아닌 명백한 대승과 경기력을 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4-0으로 격파했다. 한국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95위 베트남과 대결한다.
클린스만 부임 후 첫 2연승을 거둔 한국의 다음 상대는 FIFA 랭킹 95위 베트남이다.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상대로 많이 부족한 팀이다. 

베트남은 지난 10일 중국 다롄에서 치른 중국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베트남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에게도 0-2로 무너졌다. 중국은 FIFA랭킹 80위, 우즈베키스탄은 75위다. 
그나마 대한축구협회가 베트남을 초청하지는 않았다. 협회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항공료와 숙박료 등 체재비를 전부 베트남이 부담하는 조건이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 2023년 1월 박항서 감독이 물러나고 과거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던 트루시에 감독이 부임했다. 그는 박항서 감독과 마찬가지로 U-23과 성인 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하면서 베트남 축구에 대한 전권을 잡고 있다.
하지만 트루시에 감독 부임 이후 베트남의 상승세는 완전히 꺾였다. 시리아-홍콩에 1-0 승, 시리아에 1-0 승, 팔레스타인에 2-0 승을 거뒀으나 강호와 대결이 시작되자 바로 무너졌다. 이번 10월 A매치서 한 수 위의 상대를 만난 베트남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서 만난 한국. 전력 격차가 너무 큰 대결에 대해 라오동은 "클린스만 감독은 공식적으로 베트남에 대한 아무런 평가를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한국은 베트남전서 승리, 정확히 말하면 경기력 좋게 완벽한 대승을 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오동은 "손흥민은 베트남전서도 휴식을 취하거나 적당히 뛸 것이다. 그가 빠져도 한국은 막강하다"라면서 "애시당초 베트남과 경기에서 한국은 교체 자원으로 튀니지전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베트남 입장에서 한국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3차 예선 이후 최고로 가치 있는 경기다. 그러나 양 팀의 전력 차이는 명확한다. 트루시에 감독의 베트남이 한국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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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트남 축구 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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