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지옥 상사' 투헬, 뮌헨 선수단과도 마찰..."제발 소통 좀 해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0.15 09: 45

독일 'TZ'의 기자 마노 봉케는 1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내부에서 토머스 투헬 감독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면서 "아직 팀내에서 입지가 없는 상황에서 팀이 정체가 된다는 사실과 선수들과 의사 소통이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해리 케인과 김민재를 영입한 채 시즌에 돌입했다. 케인과 김민재가 적응 시간 없이 바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리그 7경기서 승점 17(5승 2무)로 3위(1위 레버쿠젠, 2위 슈투트가르트)에 그치면서 다소 저조한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투헬 감독한테도 비판 여론이 생기고 있다. 뮌헨 보드진 입장에서는 최선의 영입을 한 상황서 아무리 초반이지만 리그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못마땅한 것. 실제로 울리 회네스 뮌헨 명예 회장이 저격성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여기에 선수들과 관계도 문제다. 투헬 감독은 이전 소속팀서도 선수들과 잦은 갈등에 시달렸다. 앞서서도 수차례 선수들 혹은 보드진과 충돌한 바 있는 그는 전술적 능력은 뛰어나나 선수들을 향한 언행이 계속 문제시된 바 있다.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버스 테러로 충격을 입어 경기를 거부한 선수들을 비난한다거나 파리 생제르맹 시절 선수들이 상대 팀을 향한 인종 차별에 저항해 경기를 포기하려고 하자 만류한 전적이 있다.
해당 사건들 이후 투헬 감독의 라커룸 장악이 흔들리면서 결국 사퇴로 이어진 바 있다. 상대적으로 첼시에서는 조용했으나 이런 극성 기질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TZ는 "뮌헨의 일부 선수들은 투헬 감독에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는 아직 팀내서 보여준 것도 없지만 자신의 축구만을 강요하고 있다"라면서 "또 가장 큰 문제는 투헬 감독의 소통 부재다. 그는 애시당초 경기 시작 몇 시간 전에 선수들에게 라인업을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당연히 선수들도 자신의 출전이나 포지션을 늦게 알아서 뛰기 어려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서도 투헬 감독은 선수단과 1대1 대화는 커녕 소통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그래서 선수들은 수석 코치 졸트 뢰브와 소통에 의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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