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챔피언'으로 우뚝 선 백인철(23, 부산광역시중구청)이 다시 한국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섰다.
백인철은 14일 오후 전라남도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경영 첫째 날 남자 일반부 접영 50m 결승에 나서 23초15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이 기록은 한국신기록. 지난달 2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우승할 당시 백인철 자신이 수립한 한국기록 23초29를 불과 보름 만에 0.14초 앞당긴 것이다.
이로써 백인철은 올해만 4차례 한국기록과 2차례 한국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접영 단거리 최강자'로 상승세 면모를 이어갔다.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포상금 100만 원도 받았다.
백인철은 지난해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서 당시 종전 기록을 0.02초 앞당긴 23초67로 생애 첫 한국기록을 수립했다. 이어 백인철은 지난 3월 13일 제13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접영 50m 결승에서 타이기록으로 우승했고 보름 만에 열린 KB금융 코리아스위밍 챔피언십서 0.17초를 단축한 23초50으로 생애 첫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자력으로 얻었다.
이후 백인철은 7월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서 한국 타이기록 23초50으로 23위에 머물러 예선에서 탈락했으나,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회 기록과 한국기록을 연달아 두차례 경신하며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했다.
백인철은 시상식 후 "아시안게임 이후 많은 관심에 제가 오히려 해이해질수도 있다는 생각에 훈련에 더 집중하고자 방송 등 다른 활동은 자제하고 있다"며 "오늘 결과는 기쁘지만, 완벽한 레이스는 아니었다. 중간에 스트록 도중 물을 온전히 잡지 못한 순간이 있었는데 다음에는 더 완벽한 레이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고등부에서는 대표팀 막내 김영범(17, 강원체고2)이 23초98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