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모하메드 살라(31)를 사우디 아라비아에 빼앗길 뻔했던 리버풀이 대체자 물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4일(한국시간) 독점 기사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르로이 자네(27)와 새로운 계약 논의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팀 동료인 자네는 이번 시즌 오른쪽 윙어로 총 11경기에서 7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 7경기서 6골을 넣어 득점 순위가 팀 내 2위, 리그 5위다. 개인 한 시즌 최다골을 작성했던 지난 2018-2019시즌 맨체스터 시티 시절의 기록(16골)을 넘어설 태세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자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마련한 상태다. 현지 언론들은 자네에게 5년 장기계약을 제시, 2028년까지 팀에 묶어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버풀이 자네를 노리고 있다. 리버풀은 에이스 살라가 건재하다. 하지만 올 여름 살라를 거의 잃을 뻔 했다. 사우디 클럽인 알 이티하드가 살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알 이티하드는 1월 이적시장은 물론 내년 여름에도 살라 영입을 위해 리버풀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알 이티하드가 꾸준하게 파상공세를 펼칠 경우 살라의 마음도 변할 수 있다.
리버풀이 자네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이유다. 더구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자네의 '엄청난 숭배자'로 알려져 있다. 살라의 잠재적 대체자로 자네를 지목한 것이다.
자네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한 바 있다. 맨체스터 시티 시절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결정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는 뮌헨이 리버풀의 관심에 부담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맨시티 시절이던 2017-2018시즌 리그 10골 15도움을 기록했던 자네는 프리미어리그 2연패 달성 후 뮌헨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왼쪽 윙어로 계속 뛰었던 자네지만 이번 시즌 오른쪽 측면으로 바꾼 후에도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