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 물리는 연장 승부 끝에 부산KCC가 컵대회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KCC는 14일 오후 군산월명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전에서 수원KT를 101-91로 이겼다.
결승에 안착한 KCC는 현대모비스와 15일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KCC에서 알리제 드숀 존슨이 무려 40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여기에 18리바운드까지. 허웅도 2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준용도 16득점 5리바운드로 좋은 활약했다.
KT에선 패리스 배스가 27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성우도 3점포 3개 포함 23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에선 KT가 흐름을 탔다. 정성우의 내외곽 연속 득점으로 초반 5-0 리드를 잡은 KT는 최준용을 막지못하며 5-6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내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정성우와 한희원의 연속 3점포로 15-10으로 달아났다. 정성우의 자유투까지 더해지며 1쿼터를 27-20으로 앞선 채 마무리지었다.
2쿼터에서 KCC가 맹추격했다. 한때 24-37까지 간격이 벌어지고 전준범이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허웅의 3점포와, 존슨의 자유투 득점으로 KT를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근휘의 자유투까지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KCC는 39-41, 2점 차로 바짝 추격한 채 2쿼터를 끝냈다.
3쿼터는 접전이었다. 물고 물리는 경기를 펼치다가 KCC가 63-55로 오래간만에 여유 있는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T는 배스와 문정현의 외곽포로 단숨에 격차를 좁혔다. 3쿼터는 KCC가 67-66으로 단 한 점 차 앞선 채 끝났다.
4쿼터에서도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78-79로 뒤져 있던 KT는 배스와 이두원의 연속 2득점 성공으로 80점 고지를 먼저 넘었다. 82-79 리드. 그러나 KCC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존슨과 허웅이 자유투로 득점을 쌓았고 여기에 허웅의 천금 같은 3점포까지 더해졌다. 86-84로 순식간에 앞서가기 시작한 KCC는 남은 시간 잘 버티며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그러나 KT 전성우에게 골밑을 내줬다. 양 팀은 86-86으로 4쿼터를 마쳐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 승부에서 KCC가 웃었다. 허웅과 최준용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렸다. 이승현의 자유투까지 더해지며 KCC는 10점 차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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