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약체’ 베네수엘라와 비겼다. '브라질 간판' 네이마르(31)가 한 팬이 던진 팝콘 박스에 머리를 맞았다.
브라질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베네수엘라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예상 밖 1무를 추가한 브라질은 2승1무(승점 7)가 돼 남미예선에 나선 10개국 가운데 아르헨티나(3승, 승점 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0개국이 나서는 월드컵 남미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총 18경기)로 치른 뒤 최종 순위를 가린다. 6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이날 브라질은 베네수엘라에 덜미를 잡히며 2016년 우루과이와의 남미예선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이어오던 홈 1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브라질은 FIFA 랭킹 3위고, 베네수엘라는 53위다. 브라질에 이번 무승부는 '수모'다.
이길 줄 알았던 경기를 비기자 브라질 팬들은 선수들에게 화풀이를 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라커룸으로 향하던) 네이마르가 팬이 던진 팝콘 상자에 머리를 맞았다. 그는 분노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알 힐랄의 에이스(네이마르)는 즉시 관중석으로 고개를 돌려 범인을 찾으려고 했다. (던진 쪽을 보고) 좋지 않은 말을 퍼부었다. 다행히도 더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브라질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날 때 거대한 야유 또한 울려퍼졌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은 휘파람으로 선수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