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손흥민(31, 토트넘)의 공백을 메운 '막내형' 이강인(22, PSG)이 경기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이강인의 멀티골과 황의조의 쐐기골이 터져 4-0 완승을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7개월 만에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승리의 주역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막강한 공격력과 개인기를 과시하며 주장 손흥민의 공백을 메웠다. 후반 10분 이강인이 특기인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불과 2분 뒤 이강인이 상대 공을 빼앗아 왼발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항상 도움만 많이 올렸던 이강인이 역사적인 A매치 첫 골을 뽑았다. 이도 모자라 순식간에 멀티골을 뽑아낸 막내의 대활약으로 경기가 뒤집어졌다. 한국은 김민재가 자책골을 유도하고 황의조의 마무리골까지 터져 오랜만에 4-0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이강인은 공식적으로 경기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두 골을 폭발시키며 대활약을 했으니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정도로 이강인이 최고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부러 후반 44분 이강인을 문선민으로 교체했다. 이강인은 기립박수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