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홈팬들에게 야유를 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베트남을 상대한다.
최근 클린스만 감독은 각종 논란으로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다. 한국보다 해외에 더 오래 체류한 클린스만은 “K리그를 경시한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코치가 K리그를 많이 본다”며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클린스만이 EPSN 패널로 방송출연을 하면서 ‘투잡논란’까지 불거졌다. 한국보다 리오넬 메시를 먼저 챙기는 그의 모습에 팬들은 실망했다. 클린스만은 “해외축구와 소통하는 수단일 뿐이다. 출연료는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손흥민 혹사논란까지 터졌다. 사타구니 부상을 겪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클린스만은 “손흥민은 챔스를 뛰지 않아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 그도 출전시간 감소를 원치 않을 것”이라 답했다가 영국에서도 비판을 들었다.
결국 참았던 여론이 폭발했다. 튀니지전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이 호명되자 상암에 모인 6만 관중들이 일제히 “우~~~”하면서 야유를 퍼부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손흥민이 컨디션 관리를 위해 튀니지전 선발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그럼에도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날선 시선은 바뀌지 않고 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