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두 번째 탈락의 불명예를 안은 팀은 일본(LJL)의 맹주 데토데이션 포커스 미(DFM)였다. DFM이 유럽 4번 시드 BDS에 참패를 당하면서 두 번째로 귀국행 비행기에 짐을 싸야하는 처지가 됐다.
DFM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패자전 BDS와 경기서 한국인 3인방이 존재감이 무색무취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방적인 0-2 패배를 당했다. 반면 팀 웨일스에 뼈 아픈 업셋을 허용했던 BDS는 분풀이 하듯 압도적인 격차로 DFM을 공략하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BDS는 하루 뒤인 오는 14일 PCS 2번 시드 CFO를 상대로 최종 진출전 티켓을 다투게 됐다.
DFM은 BDS의 탑 ‘아담’을 집중 견제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탑이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주도권을 내줬다. 집중 적으로 픽을 견제당한 아담은 레넥톤으로 ‘아파맨’ 오다기리 료의 아트록스를 사정없이 두들기면서 승기를 잡았다. 바론 버프를 상대에게 내준 DFM은 26분대에 넥서스를 내주면서 0-1로 몰렸다.
이어진 2세트 역시 일방적인 완패였다. 트리스티나-카이사 투 원딜로 반격에 나선 DFM은 다시 한 번 탑 차이를 절실하게 느끼면서 초반부터 주도권을 상대에게 뺏아기고 말았다. 한쪽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 근근히 버티던 미드와 봇 역시 라인전부터 말리는 최악의 모양새로 몰렸다.
주도권을 가진 BDS는 여유있게 대형 오브젝트를 챙겨나갔고, 28분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