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3기 모집 소식을 알린 넥슨이 ‘넥토리얼’ 채용 웹페이지를 통해 채용 직군별 넥토리얼 입사자의 솔직한 경험과 조언을 담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넥토리얼 입사자들이 생각하는 각 팀의 분위기부터 직무별 필요 역량과 합격 비결까지, 지원자들에게 도움되는 이야기가 가득해 눈길을 끈다.
■ 넥슨만의 공통된 분위기가 있다? 키워드는 바로 ‘자유’와 ‘존중’
넥토리얼 입사자들이 묘사한 각 팀의 분위기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내용은 바로 ‘자유’와 ‘존중’이다. 경력이나 직급에 관계없이 자신의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고, 서로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그에 대한 피드백과 논의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게임기획 직군에서는 한 넥토리얼 입사자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광부 시뮬레이터’ 월드가 만들어진 바 있다. 넥토리얼 인턴십을 통해 입사한 게임기획 직군 김미수 사원은 “월드 기획 과정에서 때로는 ‘이래도 되나’ 싶은 의견을 제시할 때에도, ‘한번 해보시죠’ 라는 답변이 돌아올 때가 많다”며, “프로토타입 결과물을 만들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수용하고 개선점을 찾는 과정에서 배우고 얻는 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게임아트 직군에서는 입사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넥토리얼 입사자가 업무용 메신저 채널에 남긴 아이디어에 해당 게임의 총괄 디렉터가 직접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정말 재밌는 게임’을 만든다는 하나의 목표 아래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넥토리얼 인턴십을 거쳐 인텔리전스랩스 데이터 분석가로 근무하고 있는 문재훈 사원 역시 “모든 팀원이 주저 없이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분위기 덕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넥슨은) 연차에 관계없이 의견을 존중해 주는 이상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 넥토리얼 입사자가 직접 꼽은 직군별 필요 역량
게임기획 직군에서는 유저의 시각을 넘어서 기획자의 시각으로 게임을 많이 플레이해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게임이 왜 재미있는지, 어떤 단점이 있는지, 단점이 있다면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유연하게 사고해보는 과정이 기획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프로그래머 직군의 경우 주니어 단계에서는 운영체제, 네트워크, 컴퓨터 그래픽스 등의 CS 지식을 탄탄히 갈고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다양한 그래픽 라이브러리와 엔진을 활용한 개발 경험과 이해도 역시 직무 수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넥토리얼 인턴십을 거쳐 게임사업 PM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샘 사원은 “소속 실장님이 PM이 게임의 순항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PM은 게임의 항해사’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며, “꼼꼼하게 일정을 관리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협업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넥슨게임즈에서 ‘퍼스트 디센던트’의 미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넥토리얼 출신 신효승 사원은 "게임을 직접 만드는 만드는 개발자로서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느낀 점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많이 고민해 봐야 한다"며 "게임에 관한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외 분석가 직군에서는 리서치와 빠르게 초기 모델을 구축해 보는 프로토타이핑 역량을, 해외사업 직군에서는 시장 트렌드 이해도와 분석 역량을, 게임 아트 직군에서는 미적 감각과 기술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다수의 직군에서 공통적으로 필요하다고 꼽은 역량은 바로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다. 어떤 직군이든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유관 부서와 협업할 일이 많은 만큼, 타인에게 효과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고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 합격자가 전수해주는 ‘합격 비결’… 자기소개서·포트폴리오부터 면접 준비까지
인터뷰에 참여한 넥토리얼 입사자들은 차기 지원자들을 위한 합격 비결도 아낌없이 공유했다.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추상적인 서술보다는 자신이 지닌 역량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기술하라고 조언했다. 자신이 어떤 경험을 했으며, 그 경험을 통해 어떠한 사고를 했고 그 결과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리고 그 경험이 입사 후 맡게 될 직무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설명하면 도움이 된다. 게임 아트 직군의 경우 포트폴리오 영상 제출시 작업물을 상세하게 설명한 PPT를 별도 제작해 함께 첨부했다는 답변도 있었다.
면접 전형에서는 자신을 포장하고 꾸며내는 것 보다는 스스로의 다양한 장점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면접 스터디나 친구들과의 모의 면접을 통해 질문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대답하는 연습을 했다는 답변과, 기업 홈페이지나 블로그, NDC(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강연 영상 등을 통해 지원 직무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것이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넥토리얼 2기로 입사해 ‘서든어택’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는 넥슨게임즈 박승정 사원은 "많이 플레이한 게임은 무엇이고, 그 게임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던 것이 가장 인상깊게 남아있다"며 "딱딱한 면접 분위기가 아니라 게임에 대해 열정적으로 토론을 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넥토리얼 입사자들은 그 외에도 코딩 테스트 하루 이틀 전부터 관련 테스트를 제공하는 외부 사이트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며 감을 익혀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조언과, 넥슨의 신작 게임을 한 번씩 플레이 해보고 게임의 장단점을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을 전했다.
한편, 넥슨은 10월 18일까지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지원자를 모집한다. 기존 인턴십 프로그램과 달리 인턴 기간에도 정규직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 및 복지를 제공하며, 근무기간 동안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인재는 별도 인원 제한 없이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한다.
또한 오는 14일 넥슨 판교 사옥에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 ‘채용의나라’를 열고 구직자들에게 채용상담, 직무상담, 커리어세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의나라’는 넥토리얼 채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넥토리얼 지원자들을 위한 넥토리얼 입사자 직군 인터뷰 전문은 ‘넥토리얼’ 채용 웹페이지 및 넥슨게임즈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넥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