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가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4강에 올랐다.
KT는 12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원주 DB를 108-106으로 눌렀다.
이로써 상무를 102-84로 대파한 데 이어 2연승을 올린 KT는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2~3개 팀이 한 조로 묶여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 4개 팀이 진출하는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전반을 58-47로 앞선 KT는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를 앞세운 DB의 파상공세에 74-76으로 오히려 밀렸다. KT는 4쿼터 종료 2분 전까지도 90-94로 밀려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KT는 최성모와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패리스 배스의 활약을 앞세워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결국 승부는 96-9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으로 돌입했다.
KT는 연장서 아시아쿼터로 지난 시즌부터 뛴 필리핀의 숀 데이브 일데폰소가 106-104로 경기를 뒤집는 3점포를 가동해 승기를 잡았다. 이날 KT에서는 배스가 27점으로 맹활약했고 이두원이 15점(9리바운드), 일데폰소가 14점으로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다.
DB는 로슨이 37점(6리바운드), 알바노가 20점(11어시스트)으로 57점을 합작했고 강상재가 17점(10리바운드), 김종규가 14점, 박인웅이 13점(6리바운드)을 넣었으나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서울 SK 역시 4강에 합류했다. SK는 C조 마지막 경기서 고양 소노를 88-80으로 꺾었다. 2승을 올린 SK는 서울 삼성(1승 1패), 소노(2패)를 누르고 조 1위를 확정했다.
SK는 자밀 워니(21점 10리바운드)와 오세근(11점 9리바운드)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고 홍경기와 허일영이 9점씩 넣어 뒤를 받쳤다. 소노는 제로드 존슨(23점 6리바운드), 전성현(16점), 한호빈(15점), 박종하(12점)가 두자리수 득점에 성공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