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카와 준(21)이 꽃미남 외모로 한국에서 화제가 되자 소속팀 일본 프로축구 J1리그의 사간 도스가 '한글' 홍보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니시카와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지난 7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선발 출전, 팬들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한일전이나 선수 기량을 떠나 눈에 띄는 외모 때문이었다.
당시 결승전은 한국이 2-1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따내 대회 3연패를 이뤘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에는 '일본 10번'이 검색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디 앤서' 등 일본 매체들도 니시카와 준에 대한 한국 여성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인기가 높아지자 소속팀 사간 도스는 이에 맞춰 니시카와 마케팅에 나선 모양새다. 니시카와는 2019년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한 미드필더 유망주다. 지난 2022년부터 사간 도스로 임대돼 2년째 뛰고 있다.
사간 도스는 12일 공식 소셜 미디어에 "제19회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와 연습에 합류했다"면서 "그런 니시카와 선수로부터 팬 서포터 여러분께 코멘트를 받았다. 꼭 봐달라"면서 니시카와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특히 사간 도스는 일본어나 영어 해시태그 외에도 '#사간도스', '#일본대표', '#10번', '#니시카와준', '#응원해주셔서감사합니다!'라는 한글 해시태까지 추가했다. 한국 팬들을 겨냥한 해시태그이다.
사간 도스는 남은 시즌 경기 홍보 마케팅을 위해 니시카와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니시카와 인기를 유니폼과 티켓 판매에 활용하고 있다.
이에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사간 도스가 소셜 미디어에 U-22 대표팀 니시카와의 팀 합류를 알리면서 한글이 포함된 해시태그를 달았다고 관심을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주목받는 한일전에서 '일본 10번'으로 한국에서 '꽃미남' 면모가 화제가 돼 일약 인기인이 됐다"면서 "니시카와 소셜 미디어에는 한글 문자 메시지가 쇄도했다"고 설명했다.
사간 도스는 윤정환 현 강원 FC 감독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구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황석호, 엄예훈, 고봉조 등 한국 선수가 뛰고 있기도 했다.
한편 니시카와는 인터뷰를 통해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왔다. 결승전은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 뜨거운 응원 감사하다"면서 "사간 도스에서 남은 5경기를 잘 치르겠다. 계속 응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