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불안했지만, 안일해진 상대에게 가차없는 응징으로 승리의 기쁨을 배가 시켰다. 베트남 팀 웨일스가 메이저리그의 한 축인 유럽의 자존심을 뭉개버렸다. 팀 웨일스가 짜릿한 패승승 역스윕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 승자전에 올라갔다.
팀 웨일스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2경기 팀 BDS와 경기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로 역전, 승자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팀 웨일스는 앞선 경기서 승리한 PCS 2번 시드 CTBC 플라잉 오이스터와 최종 진출전 승자 진출을 다투게 됐다.
롤드컵 진출 선발전 승자 BDS가 먼저 기선을 제압하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팀 웨일스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BDS의 탑을 요주의 포지션으로 집중 마크한 웨일스는 1세트 패배를 제대로 앙갚음 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를 잡아내면서 흐름을 탄 팀 웨일스는 이번 롤드컵 첫 3세트 승부의 승자가 됐다. 아담의 분전에도 좀처럼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한 BDS의 빈틈을 파고 든 웨일스는 드래곤의 영혼과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까지 가져가면서 40분이 넘는 장기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