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이 과연 튀니지전 출전할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0월 평가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베트남과 2차전을 갖는다.
손흥민은 7일 루턴 타운전을 마치자마자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8일 오후 귀국한 손흥민은 9일 오후 2시 파주NFC에 입소했다. 누구보다 피곤한 일정이지만 표정은 밝았다. 손흥민은 팬들을 위해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고 사인을 해줬다.
다만 몸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손흥민의 부상을 고려해 출전시간을 조절해주는 상태.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11일까지 3일 연속 단체훈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사이클을 타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마사지를 받으며 집중적으로 부상부위를 관리하고 있다. 손흥민은 11일 처음으로 야외훈련을 소화하지 않고 실내에서만 훈련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3일 연속 사이클을 탔다. 뛰는데 문제는 없고 통증도 없다고 한다. 내일 팀닥터의 소견을 듣고 튀니지전 출전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손흥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전부 단체훈련을 소화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공포의 셔틀런에 나섰다. 시간을 정해두고 왕복달리기를 하면서 심폐력과 지구력, 회복력 등을 측정했다. 가슴에 부착한 센서가 자동으로 선수 개개인의 정보를 파악해서 컴퓨터로 전송하는 최첨단 시스템이었다.
선수들은 25회 셔틀런을 한 뒤 가쁘게 숨을 몰아 쉬었다. 국가대표 선수답게 크게 부담은 없는 모습이었다. 예열을 마친 선수들은 본격적으로 볼을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