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프로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동아시아 슈퍼리그(이하 EASL)가 11일 드디어 개막한다.
EASL은 한국(KBL), 일본(B리그), 대만(P리그+), 필리핀(PBA), 홍콩(베이에이리어) 5개국의 최상위 프로팀들이 맞붙어 최강자를 가리는 리그다. 지난 2022-2023 시즌1는 시즌 중 홈&어웨이로 개최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 4강전 '파이널 포'부터 축소돼 일본 우츠노미야와 오키나와에서 개최됐다. KBL팀 정관장과 SK가 결승에서 맞붙어 정관장이 챔피언에 올랐다.
EASL 시즌2는 정상적으로 시즌 중 홈&어웨이 제도로 치러진다. 한국 팬들이 안방에서 아시아 최고의 수준 높은 프로농구를 관전할 수 있게 됐다. 클럽팀 경기에서도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지난 6월 조추첨 결과 안양 정관장, 푸본(대만), 지바(일본), TNT(필리핀)가 A조에 속했다. 서울 SK, 류큐 골든킹스(일본), 뉴타이페이 킹스(대만), 메랄코 볼츠(필리핀)이 B조에서 경쟁한다.
역사적인 첫 경기는 11일 오후 7시 지바 제츠 대 TNT 트로팡스의 대결이다. B리그와 일본대표팀을 대표하는 스타 토가시 유키는 “B.LEAGUE를 대표해 동아시아 팀들과 경쟁하게 되어 매우 기대가 된다. 이번 대회가 일본 농구를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KBL 김희옥 총재는 “KBL이 EASL 챔피언스 위크에 이어 다시 한 번 EASL에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KBL을 대표하는 정관장과 SK가 다시 한 번 동아시아 최고의 팀들과 경쟁하며 한국 농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했다.
EASL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매트 베이어는 "시즌 2 대진 추첨식을 통해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홈 앤드 어웨이 경기의 매우 흥미진진한 첫 시즌이 시작되었다. 아시아 농구 팬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 아시아 지역 최고의 팀들이 처음으로 풀 시즌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 기대했다.
EASL 경기는 안방에서도 편하게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스포티비의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에서 전 경기를 독점 중계할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