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맞붙을 베트남이 중국에 패했다.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FIFA랭킹 95위)은 10일 중국 다롄의 다롄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80위)과 A매치 평가전에서 0-2로 완패했다.
베트남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클린스만호가 이끄는 한국과 A매치 맞대결에 나선다. 객관적인 기량에서 큰 차이가 나는 베트남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력들을 소집한 상태다. 클린스만호는 앞선 13일에는 튀니지와 10월 A매치 첫 경기를 펼친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베트남은 후반 11분까지 중국과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스로잉 상황에서 실점,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중국은 류양이 왼발로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길게 올렸다. 그러자 왕 치우밍이 오른발 논스톱으로 발리 슈팅을 성공시켜 베트남 골문을 흔들었다.
끌려가던 베트남은 경기 종료 직전 우레이에게 쐐기골을 내줬다. 우레이는 단독 드리블로 박스까지 침투해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어렵지 않게 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베트남은 최근 A매치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멈췄다. 베트남은 지난 6월 A매치에서 홍콩과 시리아를 잇따라 1-0으로 꺾었고 9월에는 팔레스타인을 2-0으로 이긴 바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베트남 설날인 2월 1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중국을 3-1로 격파한 바 있다.
당시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베트남은 황금세대를 이끌고 전반 9분, 16분, 후반 31분 연속골을 떠뜨려 중국을 무너뜨렸다. 베트남은 이 승리로 중국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둬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베트남은 전까지 중국과 7번 만나 모두 패한 바 있다.
지난 9월 A매치 2경기에서 말레이시아와 1-1, 시리아에 0-1로 패했던 중국은 지난 6월 20일 팔레스타인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3경기 만에 이겼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