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시즌 혜성처럼 LMS 무대를 평정하면서 이름을 알린지 벌써 만 8년, 9시즌을 맞은 ‘메이플’ 후앙 이탕이 5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선수 은퇴를 예고했다.
‘메이플’ 후앙 이탕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A조 모비스타 R7과 1경기에서 PSG 탈론의 미드 라이너로 활약하면서 팀의 2-0 승리를 일조했다.
이 승리로 PSG 탈론은 A조 승자전에 먼저 올라가게 됐다. PSG 탈론은 이어지는 라우드(CBLOL)와 감 e스포츠(VCS)전의 승자와 승자전서 맞붙게 된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메이플’ 후앙 이탕은 “지난 2018 롤드컵에서는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단 한 경기 차이로 탈락했다. 이번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롤드컵은 조금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두 번째 출전하는 롤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덧붙여 그는 “한국 팬들의 열정은 정말 남다른 것 같다. 올해가 프로 경력에서 마지막 해가 될 것 같아서 정말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은퇴 시기에 대해 언급했다.
2013년 프로로 데뷔해 2015시즌 PCS의 전신인 LMS를 호령하면서 이름을 알렸던 ‘메이플’ 후앙 이탕은 은퇴를 예고한 이번 롤드컵의 최소 목표를 토너먼트 녹아웃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8강으로 잡았다.
“적어도 토너먼트 녹아웃 스테이지가 시작되는 8강까지는 올라가고 싶다. 팬 들의 함성 소리를 잘 들었다. 집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나 그리고 이곳까지 와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