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10월 A매치 2연전 대비 소집 훈련 2일 차에 돌입한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0월 평가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베트남과 2차전을 갖는다.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김민재, 조규성(미트윌란)이 10일 오전 입소를 완료했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용우(알 아인)가 오후 3시께 트레이닝센터로 오면 이번 명단에 든 24명이 완전체를 이룬다.
김민재는 소속팀 경기가 끝나자마자 한국으로 향했다.
그는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한국시간으로 지난 9일 오전 2시 30분에 끝난 프라이부르크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경기에 나서 풀타임을 소화, 뮌헨의 3-0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김민재가 수비 라인을 단단히 지켜준 덕에 뮌헨이 승리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그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뮌헨 수비를 이끌었다. 김민재가 있는 수비라인을 프라이부르크는 전반에 한 번, 후반에 한 번 슈팅하는 데 그쳤다. 유효 슈팅은 단 한 차례도 때리지 못했다.
이날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을 8번 시도해 8번 모두 이기며 승률 100%를 자랑했다. 더불어 그는 90분간 패스 성공률 92%(151/171), 공격 지역 패스 15회, 키패스 1회를 기록했다.
이 경기 후 김민재는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 10일 오전 입소를 마쳤다.
소집 첫째 날이던 전날(9일)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정우영(슈투트가르트)-홍현석(KAA 헨트) 등 18명이 입소 후 훈련에 임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쉴 틈 없이 경기를 소화한 뒤 곧바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한 손흥민은 훈련 1일 차 때 혼자 사이클을 타며 일단 회복에만 집중했다.
황의조(노리치시티), 황희찬(울버햄튼)은 9일 저녁 입소를 완료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소속팀에서 연일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와 손흥민의 체력 부담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선수들의 피곤함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대표팀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할 것”이라며 “훈련량은 이야기하면서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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