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수비수'이자 독설가로 유명한 리오 퍼디낸드(44)가 토트넘 신입생을 극찬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퍼디낸드는 “정상에 오를 수 있는 토트넘의 어린 선수(미키 반 더 벤)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출신 반 더 벤(22)은 193cm의 장신수비수다. 그는 2021년부터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서 33경기를 소화, 핵심 수비수로 뛰었다. 큰 키에도 그는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반 더 벤은 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에 끝난 루턴 타운과 2023-202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소화했다. 결승골을 작렬했다.
토트넘은 루턴전 전반 종료 직전 이브 비수마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후반 7분 미키 판 더 펜의 결승골로 승전고를 울렸다. 그는 문전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한 뒤 오른쪽에서 들어오는 공에 발을 갖다 대 낮고 빠른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토트넘의 1-0 승리.
반 더 벤은 올 시즌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토트넘 수비를 단단히 지키고, 또 빠른 발로 언제든지 위협적으로 공격에도 참여한다. 토트넘의 ‘공격 축구’에 꼭 맞는 인재인 것이다.
퍼디낸드는 최근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반 더 벤의 활약은 정말 놀랍다”면서 “그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아주 빠르고 공격적이다. 최고가 될 기회를 지금 얻고 있다. 고작 8경기 소화했지만 꽃피우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반 더 벤은 로메로의 수준도 끌어올렸다”면서 “젊은 중앙수비수로서 반 더 벤은 프리미어리그에 빨리 적응하고 있다. 조금 거칠고 넘어지는 것도 개의치 않고 있다. 그의 플레이 방식은 깨끗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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