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그와 함께 하는 미래가 더 기대된다".
독일 '스포엑스'는 1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김민재는 가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라면서 "김민재의 패스 능력은 정말 압도적이다. 여기에 수비 능력은 기본으로 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뮌헨은 지난 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SC 프라이부르크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결과로 뮌헨은 공식전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 승점 17(5승 2무)을 기록했다. 순위는 레버쿠젠(승점 19)과 슈투트가르트(승점 18)에 이어 3위다.
뮌헨은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킹슬리 코망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5분엔 해리 케인의 완벽한 도움에 힘입은 리로이 자네의 추가골이 터졌다. 여기에 후반 40분 코망의 굴절골까지 더해지며 3-0 완승을 거뒀다.
김민재가 수비 라인을 단단히 지켜준 덕도 컸다. 그는 이날도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뮌헨 수비를 이끌었다. 김민재가 있는 수비라인을 프라이부르크는 전반에 한 번, 후반에 한 번 슈팅하는 데 그쳤다. 유효 슈팅은 단 한 차례도 때리지 못했다.
김민재는 경기 시작부터 높은 위치에서 공을 끊어냈다. 그리곤 꾸준히 90분 내내 상대 지역까지 올라가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프라이부르크가 역습 시도에 엄두를 못냈던 이유다.
수비 실력만큼이나 김민재가 빌드업에서 보여준 영향력도 압도적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90분간 패스 성공률 92%(151/171), 공격 지역 패스 15회, 키패스 1회를 기록했다. 특히 높이 올라가 해리 케인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프라이부르크전 김민재가 보여준 활약은 경이로웠다. 스포엑스에 따르면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인 프로인트는 김민재에 대해서 "영입 당시부터 뛰어난 선수였다. 심지어 그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라면서 "특히 김민재는 축구와 훈련에 전적으로 집중하는 선수다."고 평가했다.
일부 독일에서는 김민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뮌헨의 전설적 수비수 로티어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기대 이하라고 주장했다. 프로인트는 이런 비판들에 대해서 "김민재가 뮌헨에 온 것은 그저 행운이다. 나는 김민재와 함께하는 몇 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스포엑스는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180개의 터치를 기록했다. 이는 팀내 최다 기록으로 조슈아 키미히(2위 134개)보다 66개나 많은 기록이다. 심지어 김민재가 이날 기록한 패스는 171개로 2019년 2월 이후 분데스리가 선수 중 최다 패스"라고 그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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