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에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겹쳤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0월 평가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베트남과 2차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9일 파주NFC에 소집돼 오후 4시 첫 훈련을 가졌다. 주장 손흥민부터 막내 이강인까지 주역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설영우, 정우영, 홍현석 등 막내라인이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따와서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밝았다.
첫 훈련서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축하한다”며 직접 선수들을 격려했다. 유럽과 중국 등 각지에서 뛴 태극전사들은 오랜만에 모여 반가움을 표했다.
그런데 이날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헤어초크 코치의 어머님이 위독하신 상황이다. 호전이 쉽지 않다고 한다. 심지어 아버님마저 다리가 부러진 상태다. 헤어초크 코치는 집안사정으로 이번 A매치에 합류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대표팀 공격을 책임진 헤어초크 코치의 부재로 공격전술은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담당한다. 수비는 차두리 코치가 책임지고 있다.
좋은 소식도 있다. 대표팀에서 선수들의 몸을 살피는 의무담당(PHYSIO)과 장비담당 스태프 두 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출신 니클라스 알베스는 독일에서도 알아주는 PHYSIO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알베스는 독일에서도 최고의 PGO로 통한다. 마사지를 받아본 선수들이 아픈 곳을 귀신 같이 알아내 깜짝 놀라곤 한다. 클린스만호가 능력 있는 코칭스태프들을 계속 추가하며 구색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