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최종 6위' 수구 대표팀 귀국... "결과는 아쉽지만 성장한 점 있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0.09 16: 18

 남자 수구 대표팀이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기우, 진만근 지도자와 주장 권대용(경기도청)을 비롯한 선수 13명으로 구성된 수구 대표팀이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전했다.
1990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33년 만에 메달을 목표로 항저우로 향했던 대표팀은 6전 2승 4패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8개국(대한민국 외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이란, 싱가포르, 홍콩, 태국) 중 최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대한수영연맹.

8강에서 마주친 우승 후보 카자흐스탄에는 비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8-15로 아쉽게 패하여 메달을 위한 도전은 멈춰야 했다. 하지만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만난 홍콩은 15-11로 이겼다. 그러나 이미 8강전에서 강팀을 상대로 체력을 소진한 대표팀은 마지막 5~6위 순위 결정전에서 만난 싱가포르에는 8-10으로 졌다.
김기우 지도자는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회복력이 아쉬웠다”라며 “앞으로 공격 패턴을 더 다양화하고, 패스 성공률을 높이는 데 집중력으로 훈련하고 숙달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면한 숙제를 분석했다.
주장 권대용은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모든 선수가 안전하게 귀국해서 감사하다”라며 “경기 결과만 보면 분명 아쉽지만, 8강에서 전 대회 우승국인 카자흐스탄을 대상으로 꽤 비등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분명 성장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항에 선수단을 마중 나온 정창훈 회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에 고맙다”라며 “이번 대회를 교훈 삼아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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