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보고싶어요" SON 귀국→7번 유니폼多+미니볼까지 '공항 북적북적'[오!쎈 인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0.09 09: 59

 손흥민(31, 토트넘)의 귀국 현장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팬들로 공항이 북적였다.
‘클린스만호 캡틴’ 손흥민은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경 10월 A매치 2연전에 임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0월 평가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베트남과 2차전을 갖는다. 

[사진] 손흥민 유니폼 손에 쥐고 기다리고 있는 팬들 / 노진주 기자

지난 2일 소집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손흥민의 이름이 역시나 포함됐다.
몇몇 해외파 선수를 제외하고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9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모인다.
손흥민은 토트넘 경기가 끝난 즉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는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10시 30분에 끝난 루턴 타운과 2023-202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은 루턴전 전반 종료 직전 이브 비수마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후반 7분 미키 판 더 펜의 결승골로 승전고를 울렸다. 1-0 승리.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76분간 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슈팅 3회, 기회 창출 2회,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사진] 귀국한 손흥민 / 노진주 기자.
[사진] 귀국한 손흥민 / 노진주 기자.
[사진] 귀국한 손흥민 / 노진주 기자.
[사진] 귀국한 손흥민 / 노진주 기자.
[사진] 귀국한 손흥민 / 노진주 기자.
이날 손흥민이 공항에 도착하기 두 시간 전부터 팬들은 런던발 인천행 비행기 도착 출구에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한 시간 전부턴 출구 양쪽으로 이미 기다란 줄이 만들어졌다.
다수의 팬들은 손흥민의 사인을 받고자 한 손에 펜을 들고 있었다. 한 꼬마 팬은 작은 공을 들고 있었다. 역시나 사인을 받기 위해서였다. 또 다른 팬은 선물로 꽃을 준비했다. 이외 다양한 종이백도 보였는데, 속에는 선물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나오길 기다리는 팬들은 “선물을 꼭 전달하고 싶다”라고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다. 
손흥민이 등장하자 공항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편지를 써온 팬들은 "편지 받아주세요"라고 간절하게 소리쳤다. 사인을 원하는 팬들 역시 마찬가지로 손흥민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손흥민은 팬들이 진심 담아 가져온 선물을 받은 뒤 양손으로 연신 손인사를 건네고 차로 이동했다. 
[사진] 귀국한 손흥민 / 노진주 기자.
손흥민은 짧은 거리 이동 후 곧바로 흰색 차량에 탑승했지만, 수많은 팬들에게 다시 인사하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 손하트는 덤이었다. 그는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다시 차에 올라탔다. 
공항은 손흥민이 떠나자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손흥민은 이제 한국과 튀니지 평가전에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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