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3연패 금자탑' 황선홍 감독의 시선은 벌써 2024파리올림픽으로 향해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날(7일) 황선홍호는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러 정우영과 조영욱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금메달을 획득했다.
‘새역사’를 쓴 황선홍호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의 2연속 금메달 기운을 이어받아 3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아시안 게임에서 3연속 우승한 팀은 없었다. 앞서 대만(1954-1958년), 미얀마(1966-1970년), 이란(1998-2002년)이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 2연패를 달성했지만 3연속 우승엔 실패했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16강에서 키르기스스탄(5-1), 8강에서 '홈팀' 중국(2-0)을 꺾고 4강에서 '최대 고비' 우즈베키스탄(2-1)도 이겼다. 결승에선 '라이벌' 일본(2-1)을 제압하면서 대회 정상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우승이)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예상은 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선수, 코치진, 스태프들이 모두 한마음이었기에 준비한 것이 대회에서 나왔다. 또 팬 여러분께서 한국에서 성원을 보내준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제 황선홍 감독의 시선은 2024년 23세 이하(U-23) 아시안컵과 파리올림픽으로 향한다.
그는 “협회와 연맹 등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은 3년 가까이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는 몇 번 소집하지 못했다. 이 부분에서 분명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A매치 기간은 말할 것도 없고, 내년 1월 동계훈련 2~3주 정도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길을 우리가 가야 한다”며 도움을 간곡하게 부탁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군 문제를 해결했다. 파리올림픽 차출 명분이 사라진단 분석이 가능하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과 함께 올림픽을 치르고 싶단 뜻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해당 연령 선수(23세 이하)는 다 데리고 파리로 가고 싶다. 강인이한테 아직 도장은 안 받았지만 꼭 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강인이의 답변은 아직 물음표다. 확실한 대답은 안 해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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