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은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서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황희찬의 황금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서 황희찬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던 울버햄튼은 승점 8(2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3연승 중이던 빌라는 승점 16(5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이날 황희찬은 선발로 출전해서 후반 8분 페드로 네투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마무리하면서 공식 경기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네투와 황희찬은 지난 9월의 선수 울버햄튼 팬투표에서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먼저 황희찬이 39.38%의 표를 획득해 2위를 기록했고 네투가 54.78%의 표를 획득해 울버햄튼 9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날도 황희찬은 영혼의 파트너 네투와 쿠냐, 고메스, 레미나, 누리, 세메도, 고메스, 킬먼, 도슨, 사와 함께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반에도 황희찬의 활약은 매서웠다. 특유의 활동량과 압박을 통해 상대를 거칠게 괴롭혔다. 초반 엄청난 움직임을 보여주던 그는 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를 건넸다. 이를 누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어려운 자세라 제대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맹활약하는 황희찬을 향한 빌라의 견제도 강력했다. 후반 3분 빌라의 루이즈가 볼경합 과정에서 황희찬을 팜꿈치로 가격해 쓰러지기도 했다. 그는 코에 출혈이 있어 치료를 하고 다시 돌아왔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황희찬은 골로 화답했다. 후반 8분 네투가 오른쪽 측면 돌파 이후 올린 오른발 크로스를 황희찬이 그대로 상대 수비수를 달고 슈팅으로 연결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공식 경기 3경기 연속골이자 황희찬의 리그 5호골이자 시즌 6호골.
하지만 아스톤 빌라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0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토레스가 밀어 넣으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거친 플레이를 이어가던 루이스는 계속 비매너 플레이로 추태를 부렸다. 후반 19분 황희찬과 말싸움이 벌어지자 손으로 밀어버리기까지 했다.
상대의 폭력 축구에도 황희찬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23분 황희찬은 상대의 압박에도 공을 뺏기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황희찬은 후반 39분 부상을 호소해 쓰러졌다. 다행히도 스스로 걸어서 나가면서 파비우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났다.
황희찬의 공백에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르미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지게 됐다. 그래도 필사적으로 버티면서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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