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나상호' 서울 vs '문선민-한교원' 전북, 파이널 A행 막차 싸움 선발 공개[오!쎈 서울]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0.08 13: 48

 양 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했다. 나란히 파이널 A 입성을 꿈꾸는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FC서울과 전북 현대는 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정규 라운드 최종전 3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은 승점 47점으로 5위, 전북은 승점 46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는 90분이다. 파이널 A행 막차에 탑승할 주인공을 가리는 한판 승부이기 때문.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현재 파이널 A 합류를 확정한 팀은 선두 울산(승점 66)을 비롯해 포항(승점 58), 광주(승점 51), 대구(승점 48) 4팀이다.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서울과 인천(이상 승점 47), 그리고 전북이 마지막까지 경합하고 있다.
서울이나 전북이나 승리가 절실하다. 먼저 서울은 홈 팬들 앞에서 비기기만 해도 파이널 A 진출이 확정 지을 수 있다. 패한다면 같은 시각 열리는 인천과 울산의 경기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
만약 이번에 전북을 꺾는다면 전북전 19경기 무승(5무 14패) 징크스까지 끊어내는 겹경사를 누릴 수 있다. 서울은 지난 2017년 7월 이후 전북을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고, 올 시즌에도 1무 1패에 그쳤다. 서울로서는 올 시즌의 운명과 지긋지긋한 징크스 타파 두 가지가 걸린 경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도 파이널 A 진입을 위해 승점 3점이 꼭 필요하다. 서울을 꺾는다면 같은 시각 열리는 인천-울산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한다.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서울을 2점 차로 따돌리게 된다.
비기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인천이 울산 원정에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전북은 창단 최초로 파이널 B로 가게 된다. 인천이 패한다고 해도 다득점과 골득실 등 여러 조건을 따져야 한다. 현재 인천은 38득점과 골득실 +1, 전북은 37득점과 골득실+6을 기록 중이다.
상황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전북은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한 서울과 달리 주중 방콕 원정을 다녀왔기에 체력적으로 불리하다. 여기에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선수만 5명(백승호, 박진섭, 송민규, 박재용, 김정훈)에 달한다. 
하지만 전북이라면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 K리그1 최다 우승팀(9회), 유일하게 파이널 A를 놓쳐본 적 없는 팀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선 물러설 곳이 없다. 패배는 곧 파이널 B로 직결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한다. 일류첸코-팔로세비치, 나상호-기성용-백상훈-강성진, 이태석-김주성-오스마르-박수일, 백종범이 선발 명단을 꾸린다. 벤치에는 비욘존슨과 지동원, 김경민, 윌리안, 정현철, 이시영, 황성민이 앉는다.
전북도 4-4-2포메이션을 택했다. 이준호-문선민, 한교원-보아텡-이수빈-안현범, 김지수-정태욱-구자룡-정우재, 정민기가 먼저 경기장에 나선다. 대기 명단엔 맹성웅과 최철순, 아마노 준, 이동준, 구스타보, 페트라섹, 공시현이 이름을 올렸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