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가진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이 전반 2분 만에 우치노 고타로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하며 일본에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27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받은 정우영이 헤더로 동점골을 뽑았고 후반 11분 조영욱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결국 한국은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 상대 일본은 2회 연속 결승에 올랐지만 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중국은 자국에서 열린 대회였지만 8강에서 한국에 패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8일 '치열한 한일전을 대회 개최국인 중국 축구팬들은 어떻게 느꼈을까'라면서 한국과 일본이 치른 결승전을 보고 쓴 댓글 반응을 실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따르면 중국 팬들은 "중국 대표팀이 이 정도의 열전을 펼치는 것은 100년 뒤에도 없을 것이다", "리듬이 같은 차원이 아니다. 우리는 따라잡을 수 없다", "일본은 3군은커녕 대학생도 있다"고 부러워했다.
또 "한국과 일본 두 개의 큰 산은 이제 몇 년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 개인 스킬부터 기술적, 전술적 플레이에 이르기까지 비교하면 중국은 아마추어 팀처럼 보인다", "한국의 승리는 예상됐지만 일본팀도 정말 강하다. 실제 대학생들이 한국을 이렇게까지 몰아붙이다니 그 강도를 보여준다", "일본이 주력을 파견하면 50대50이 될 것이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오이와 고 일본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결과는 아쉽다. 경기 중 우리 선수들은 아주 노력을 많이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에 졌다. 물론 우리가 매번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경험을 축적해 노력하겠다"라며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