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농구 무대에 진출한 이대성(33, 씨호스 미카와)이 데뷔전에서 부진했다.
씨호스 미카와는 7일 오후 일본 시마네현 마쓰에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B리그 1라운드’에서 홈팀 시마네 스사노오 매직에 71-76으로 패했다. 두 팀은 8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18.1점으로 KBL 국내선수 득점왕을 차지한 이대성의 공식 데뷔전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KBL에서 파이널 MVP를 차지했고 국가대표 주장까지 역임한 이대성은 일본에서도 주목도가 높다.
이대성은 미카와의 주전가드 포지션을 획득했다. 선발로 출전한 이대성은 26분 2초를 뛰면서 2점으로 부진했다. 이대성은 8개의 2점슛을 던졌고 하나만 성공시켰다.
미카와는 4쿼터를 17-11로 앞서며 맹추격했지만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했다. 원주DB에서 아시아쿼터제로 뛰었던 나카무라 다이치가 이대성의 동료로 뛰면서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이대성이 첫 경기서 부진했지만 실망하기는 이르다. 한국선수가 외국리그서 실력을 인정받고 주전으로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첫 원정경기에 대한 낯선 환경도 이대성이 극복해야 할 문제다.
올 시즌 이대성 외에도 B리그 1부리그에 양재민(센다이), 장민국(나가사키)까지 세 명의 한국선수가 아시아쿼터로 뛴다. 박세진은 3부리그 가나자와에 진출했다. 한국대표선수로 상징성이 큰 이대성이 앞으로 일본무대서 성공시대를 열 수 있을지 한국에서도 관심이 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