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각국의 금메달 포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국가별 금메달 획득 혜택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45개 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200개 국 이상이 참가한 도쿄 올림픽과는 규모가 다르지만 참가 선수 수는 약 1만 2000명으로 도쿄 올림픽(약 1만1000명)보다 더 많다”고 보도했다.
또 “우승 포상금을 제공하는 국가도 있지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는 우승 상금을 약 500만 엔(약 4517만 원)으로 설정했다. 선수 본인이 원할 경우 국가 공무원이 될 자격이 주어진다. 싱가포르는 약 2000만 엔(약 1억8068만 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인도네시아는 선수들이 보유한 땅에 집을 지어준고 쿠웨이트는 고급 차량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한국의 경우 군 미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 면제는 물론 연금 혜택을 받는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한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병역 혜택을 받게 된 LoL 대표팀의 '쵸비' 정지훈은 "저희가 병역 혜택이 있는데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나서 감사드린다. 군대에 가는 분들이 존경스럽다. 가서 잘 생활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e-스포츠를 스포츠로 볼 수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몸을 움직여서 활동하는 게 일반적인 스포츠 관념인데 그것보다 중요한 건 경기를 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많은 분들께 좋은 영향을 미치고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일으킨다면 그게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