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국 월드컵'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이 있다. 첼시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51)이 이동 거리가 길 수밖에 없기에 축구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FIFA는 지난 5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평의회 결과 2030월드컵 개최지를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을 공동주최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해 월드컵 첫 경기가 열렸던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행사를 하는 등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월드컵 경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30년 제1회 월드컵은 우루과이에서 개최됐다. 남미 3개국에선 각각 한 경기씩만 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월드컵 개최국은 아프리카의 모로코, 유럽의 스페인, 포르투갈, 남미의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3개 대륙・6개국이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분열된 세계 속 FIFA와 축구는 통합의 길을 가고 있다. 이에 FIFA 평의회는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 주최국을 모로코와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정한 건 평의회의 만장일치 결과”라면서 “사회 및 문화적 평화, 관용, 포용의 메시지다. 2030년엔 6개의 나라에서 세계 축구팀을 반긴다”고 덧붙였다.
FIFA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2개국 공동 개최를 시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배턴을 2026년 월드컵 때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3개국이 이어받는다. 공동 개최국 숫자가 하나 더 늘었다. 2030년 월드컵은 무려 6개국에서 열릴 전망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6개국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것이 좋은 방향이 아니라는 의견을 냈다.
그는 “나는 2022카타르월드컵에 다녀왔다. 하루에 3경기를 볼 수 있어서 환상적이었다. 한 경기장에서 다른 경기장으로 이동하는데 35분 걸렸다. 이런 (월드컵 대회) 장소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3대륙 6개국에서 열린다. 나는 선수들에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회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아르헨티나에서 모로코, 모로코에서 스페인, 스페인에서 포르투갈로 비행기로 이동해야 한다. 솔직히 축구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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