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던 프랑스 축구선수 폴 포그바(30, 유벤투스)가 백업 도핑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빠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를 통해 "포그바는 백업 도핑 테스트에서도 양성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도 포그바가 백업 샘플에서도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지난 8월 20일 우디네세와의 올 시즌 세리에A 홈 개막전 직후 받았던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포그바 측은 B 샘플도 검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핑 테스트를 할 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A,B 두 가지 소변 샘플을 채취한다.
백업 샘플 검사에서도 포그바의 도핑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양성.
이미 그의 도핑 사실이 처음 알려진 뒤 이탈리아 반도핑 위원회는 포그바의 경기 출장을 정지시켰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종료하고 2022년 7월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18러시아월드컵 결승 크로아티아전 때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활약했지만 2022카타르월드컵 땐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됐다.
수술 후 재활을 통해 복귀했지만, 최대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BBC는 “도핑 혐의로 유죄가 인정될 경우 포그바는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방출할 가능성이 있다.
로마노는 "유벤투스는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인 포그바와의 계약 유지 여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폴 포그바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