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이 토트넘으로 돌아온다. 단 과거 동료들과 인사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막바지에 1억 파운드(약 1640억원)라는 엄청난 몸값으로 토트넘을 떠나서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우승 트로피를 위해 정든 친정팀을 떠난 케인은 뮌헨서도 제대로 축구 레슨에 나서고 있다.
뮌헨이 불안불안한 와중에도 케인은 8골(3도움)을 넣으면서 세루 기라시(10골 1도움)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다. 말 그대로 월드 클래스 공격수답게 리그 적응 따윈 무시하고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케인에게도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정든 토트넘 동료들과 제대로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는 것. 그의 이적은 시즌 시작을 앞두고 있던 8월 10일에 진행됐다. 이로 인해서 케인은 이적이 확정된 직후 팀 훈련에 참가해 손흥민을 포함한 토트넘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길 희망했지만 토트넘 구단이 이적의 빠른 진행을 위해 허락하지 않았다.
데일리 메일은 "원래 케인은 이적을 진행하면서 오전 훈련에 나서 토트넘 동료들과 인사를 하길 희망했지만 토트넘이 팀 분위기에 방해가 된다고 우려했다"라면서 "이제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소집돼서 영국으로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17일 이탈리아와 유로 예선을 앞두고 있다. 런던에서 경기가 열리는 상황이라 잉글랜드 대표팀은 토트넘 훈련장에서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케인이 이적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하게 되는 것이다.
단 손흥민과 재회는 쉽지 않을 전망.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 구단이 케인에게 작별 인사를 위해 토트넘의 훈련장 여러 곳으로 출입을 허용해줬다. 하지만 그때쯤이면 대부분의 토트넘 선수들이 각자의 국가 대표팀에 합류했을 상황이라 인사는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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