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24, 울산)이 팀단위 훈련을 소화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조별리그 3경기를 전승으로 마치며 16강에 오른 한국은 키르기스스탄, 중국,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금메달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둔 상황, 마지막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경기를 앞두고 6일 황선홍호는 황룽 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 모여 훈련에 나섰다.
4강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는 예상보다 훨씬 거칠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은 빠른 속도와 다부진 몸싸움 능력으로 신체 조건은 '탈아시아'급이다.
몸싸움만 좋은게 아니었다. 배짱도 좋았다. 다른 무대라면 경고, 심하게는 다이렉트 퇴장까지 받을 수 있는 무모한 태클을 경기 내내 시도했다. 한국 선수들은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당하고, 발목을 다쳐 쓰러지는 등 비명이 속출했다.
엄원상은 실제로 상대의 악의적인 태클에 발목을 잡고 쓰러졌다. 일찍 교체되며 경기를 마친 그는 검사 결고 가벼운 발목염좌로 드러났다.
우려속에 진행된 결승전 대비 마지막 훈련, 엄원상은 동료의 부축을 받으며 훈련장에 나타났다. 하지만 이내 훈련이 시작되자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발목에 남았을 통증 때문인지 조심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가볍게 몸을 푼 엄원상은 뒤에 이어진 패스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제자리에서 폴짝 뛰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설영우는 "일본과 한일전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 이겨야 되는 이유가 너무 많은 것 같고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다 잘 준비하고 있다. 무조건 금메달 목에 걸고 가도록 하겠다"라며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