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나폴리로 돌아올 수 있다(Kim could return)".
Calcioline은 5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가 나폴리로 돌아올 수 있다(Kim could return)"라고 보도했다.
이어 "나폴리는 올 시즌 초반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점점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면서 "AC 밀란과 인터 밀란을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다시 우승 경쟁을 펼치기 위한 상황으로 팀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더 높은 곳을 위해서는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33년만에 세리에 A 정상에 등극했다. 김민재 이적 후 거둔 쾌거다. 팀의 레전드인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처음이다.
비록 김민재가 이적했지만 나폴리는 지난 시즌 우승 주역인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이 잔류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힘을 내지 못했다. 결국 현지 언론들은 나폴리의 가장 큰 문제가 김민재의 공백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재 대체자들은 하나같이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나폴리는 1라운드 프로시노네에 3-1 승리, 2라운드 사수올로에 2-0 승리로 출발했지만 3라운드에서 라치오에 1-2로 무너졌다. 그리고 4라운드 제노아(2-2), 5라운드 볼로냐(0-0)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을 거두자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설상가상 인종 차별도 발생했다.
볼로냐와 경기에서 오시멘이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나폴리는 구단 공식 계정에 오시멘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장면을 올리면서 조롱했다. 그리고 오시멘을 코코넛에 비유하면서 인종차별적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오시멘의 에이전트 로베르토 칼렌다는 "나폴리 공식 계정에 올린 영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 오시멘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오시멘은 볼로냐전에서 교체되는 과정에서 옷을 집어던지는 등 분노하며 감독에게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리고 오시멘이 팀 동료들을 외면하는 영상도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오시멘과 구단, 감독, 동료 등이 불화설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진 이유다. 하지만 더 이상 논란 커지지 않고 정리되는 분위기다.
오시멘 논란을 겪은 후 나폴리는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6라운드에서 우디네세를 4-1로 격파했고, 7라운드에서도 레체를 4-0으로 대파했다. 2연승을 거둔 나폴리는 4승2무1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3위로 올라섰다. 1위와 2위는 나란히 18점을 기록하고 있는 인터 밀란과 AC밀란이다. 승점 차는 4점.
나폴리는 시즌 초반 위기를 끝내고 이제 밀라노 형제들과 빅3에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물론 우승을 위해서는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 특히 수비 안정이 나폴리에게는 가장 중요하다.
Calcioline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지금은 나폴리 수비수들도 줄부상을 당했다. 때문에 센세이션한 이적설이 불거졌다. 김민재가 나폴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김민재가 이탈리아로 돌아온다면 밀라노가 아니라 나폴리의 손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고군분투 하고 있다. 특히 김민재는 최근 독일 현지에서 비판 여론에 직면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인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불안 요소로 공개 비판했고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김민재는 일대일로 나갈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경기 후 김민재의 플레이를 직접 비판했다.
이처럼 김민재가 도마에 오르고 있지만 사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과 큰 차이가 없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번 시즌 전 한국에서 받은 기초군사훈련으로 인한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4일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FC코펜하겐에 2-1 역전승을 거뒀고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활약했다.
상대 침투 패스를 예측해 미리 끊어냈고 정확한 롱패스로 팀 공격 방향을 효과적으로 전환했다. 실점 위기 상황에서도 빠르게 달려들어 슛을 차단하는 등 판단력을 과시했다.
그런데 김민재를 제외한 바이에른 뮌헨 동료들의 실력에는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중앙 수비 짝인 우파메카노는 코펜하겐전에서 결정적인 순간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노출했다. 측면 수비를 맡는 알폰소 데이비스와 누사이르 마즈라위 역시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김민재가 나폴리로 복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나폴리가 정상적인 경기력을 되찾으면서 이탈리아 언론의 바람이 드러났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