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이 김민재(27, 뮌헨)의 아시안컵 공백을 메워야 한다.
현재 뮌헨의 중앙수비는 김민재 없이는 상상도 못하는 상황이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부상과 부진이 겹쳐 일찌감치 전열에서 이탈했다. 센터백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단 두 명만 남았다. 두 선수가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해야 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교체없이 매 경기 풀타임을 뛰어야 하는 환경은 김민재에게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뮌헨은 중요도가 낮은 뮌스터전에 전문 센터백 한 명 없이 경기를 치렀다. 김민재는 가벼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김민재 없이는 팀 전체가 흔들린다. 자칫 김민재가 다치기라도 한다면 뮌헨의 우승도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현재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적은 21명의 선수만 1군에 남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어려운 문제다. 클럽이 이적시장에 노렸던 세 명의 선수를 모두 놓치는 재앙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또 있다. 내년 1월 김민재가 한달 간 아시안컵에 차출된다. 뮌헨은 당장 김민재 공백에 대비해 이적시장에서 전문 센터백을 최소 2명 이상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플레텐버그는 “뮌헨은 누세르 마즈라위, 에릭 막심 추포모팅, 부나 사르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고 김민재는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그럴 경우 1군에 17명의 선수만 남게 된다. 잠재적인 재앙이다. 뮌헨이 1월 이적시장에서 얼마나 빨리 2-3명의 선수를 영입하느냐가 중요하다. 새로운 디렉터 크리스포트 프로인트에게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뮌헨이 1월에 센터백을 보강하더라도 그 전까지는 김민재로 버텨야 한다. 김민재가 당분간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많은 시간을 뛰어야 한다는 의미다. 김민재는 9일 프라이부르크전을 치른 뒤 한국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한 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연속 평가전을 펼친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김민재가 와서 당연히 풀타임을 뛰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