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은 우즈베키스탄에 비해 경기력 면에서 우위에 있었다."
독일 '키커'는 5일(이하 한국시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정우영(24, 슈투트가르트)을 조명하면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4강 경기를 다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상대 중 하나로 여겨졌던 우즈베키스탄을 잡아낸 황선홍호는 이제 결승전으로 향한다. 결승전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5일 "엄원상 선수는 가벼운 좌측 발목염좌로 결승전 출전 가능여부는 경과를 지켜보고 판단하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는 예상보다 훨씬 거칠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은 빠른 속도와 다부진 몸싸움 능력으로 신체 조건은 '탈아시아'급이다.
몸싸움만 좋은게 아니었다. 배짱도 좋았다. 다른 무대라면 경고, 심하게는 다이렉트 퇴장까지 받을 수 있는 무모한 태클을 경기 내내 시도했다. 한국 선수들은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당하고, 발목을 다쳐 쓰러지는 등 비명이 속출했다.
이 경기를 두고 키커는 "VfB 슈투트가르트 소속 정우영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이미 7골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정우영은 거의 홀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매체는 "한국 선수들은 우즈베키스탄에 비해 경기력 면에서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우즈베티스탄 선수들이 보여준 '매우 거친 스타일'에 쉽지 않은 경기를 치러야 했다. 압두라우프 부리예프는 후반 29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후반 27분 백승호의 패스를 받아 침투하던 조영욱에게 무모한 태클을 가해 퇴장당한 부리예프를 조명한 것.
한편 매체는 "한국이 일본과 경기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정우영이 병역 혜택을 받는다. 이는 슈투트가르트에도 이득이 된다"라며 정우영과 병역 혜택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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