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응원하는 '한일전'..."정우영이 금메달을 딴다면 말이지..." [오!쎈 항저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0.06 11: 08

독일 슈투트가르트가 정우영(24, 슈투트가르트)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활약을 주시하고 있다.
독일 '키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정우영은 한국을 결승전으로 이끌었고 그의 소속팀 VfB 슈투트가르트는 한국의 우승을 응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상대 중 하나로 여겨졌던 우즈베키스탄을 잡아낸 황선홍호는 이제 결승전으로 향한다. 결승전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에 도전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정우영이다. 정우영은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중요한 선제골을 다수 기록하며 7골을 기록 중이다. 
이에 그의 소속팀 VfB 슈투트가르트가 아시안게임을 주시하고 있다. 
키커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정우영을 데려간 태극전사들은 슈투트가르트에 감사를 보내고 있다. 한국이 결승전에서 승리한다면 슈투트가르트도 이득을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항저우에서 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황룽 스포츠센터'라는 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고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 대회에 이어 대회 3연패를 이룰 기회를 잡았다. 이제 일본에 승리해야 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매체는 "정우영은 이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이미 7골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전 중요한 골을 넣으며 승리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는 거의 홀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은 경기력 면에서는 우위에 있었지만, 때때로 우즈베키스탄의 '매우 거친' 플레이에 확실히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라고 전했다.
키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금메달 이외에 병역 면제 혜택도 있다. 슈투트가르트 사람들은 분명 정우영의 스포츠적인 성공과 그에 따른 자신감을 부러워할 것이다. 하지만 금메달 이외에도 정우영이 우승한다면 슈투트가르트는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만약 한국이 금메달을 딴다면 정우영은 20개월에 달하는 병역 의무를 면제받는 혜택을 받을 것이고 클럽과 선수들은 걱정을 하나 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우즈베키스탄전이 종료된 직후 취재진과 만난 정우영은 "득점왕 생각은 없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도 경기에 임하지 않는다. 그저 골찬스가 왔을 때 결정지을 수 있게 하려고 많이 준비하고 있다. 그렇게 하려고 더 노력하고 있다"라면서도 "모든 선수들이 한 경기만 보고 왔다. 그게 한일전이 됐다. 선수들 전부 동기부여도 강하고 의지도 강하다. 잘 준비해 꼭 좋은 경기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