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힘은 위대했다.
한국 여자 역도 김수현이 남자 친구로 잘 알려진 가라테 국가대표 피재윤의 응원에 힘입어 아시안 게임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현은 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kg급 A그룹 경기에서 합계 243kg(인상 105kg, 용상 138kg)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김수현은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참가했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김수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고 목표를 이루게 됐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피재윤은 김수현을 향해 응원을 아끼지 않았고 김수현은 동메달로 보답했다.
북한의 송국향은 합계 267kg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땄고 정춘희는 인상 117kg, 용상 149kg, 합계 266kg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