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하키가 일본을 꺾고 은메달을 확보, 6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슛아웃에서 4-3으로 승리, 극적으로 웃었다.
1쿼터 서정은, 3쿼터 박승애가 득점하면서 2-0으로 앞선 한국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4쿼터에 오바야카와 시호, 오이카와 시호리에게 잇따라 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슛아웃에 돌입한 한국은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서정은, 천은비, 박호정이 골을 성공시켜 3-3으로 맞선 상태에서 안효주가 골을 놓쳤다. 하지만 조혜진이 성공했고 골키퍼 이지민이 스즈키 미유의 슈팅을 막아내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오는 7일 개최국 중국과 금메달을 두고 격돌한다. 한국은 지금까지 아시아게임에서 통산 5번 우승, 최다 우승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한 번도 4강 밖에 나간 적이 없었다.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990년 베이징, 1994년 히로시마, 1998년 방콕 대회까지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서는 모두 중국이 정상을 석권했다. 한국은 2002년과 2010년에는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서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중국을 다시 만났지만 1-0으로 꺾으며 통산 5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제 한국은 6번째 우승을 위해 중국을 만난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패해 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한국이다. 이제 한국은 또 중국을 상대로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아시안게임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한국과 중국의 결승전은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까지 걸려 있다. 승자에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