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놓쳤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 양재원(상무), 김종호(현대제철)로 구성된 한국 남자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은 5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230-235로 패했다.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232-230로 꺾었던 한국은 1엔드를 55-58로 뒤진 채 마쳐 다소 불안하게 시작했다.
2엔드서 114-116으로 추격한 한국은 3엔드서 171점을 쐈지만 인도가 좀처럼 흔들리지 않으면서 175점을 기록해 승기를 내줬다. 한국은 마지막 4엔드서 6발을 모두 10점으로 기록했지만 인도 역시 다 10점을 쐈다.
이로써 컴파운드 양궁이 도입된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다시 금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인도에 막혀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동호인 출신 국가대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재훈은 전날 혼성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다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컴파운드 양궁 간판 김종호는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단체전에 이어 금메달을 노렸으나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한국에 밀린 말레이시아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228-208로 이겨 동메달을 획득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