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부상' 손흥민, 솔로몬 마저 부상... 토트넘 비상 또 비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10.05 13: 19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 손흥민(토트넘)의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토트넘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베드퍼드셔 카운티 루턴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2023-2024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아스날(2-2)-리버풀(2-1 승) 지옥의 2연전서 선전한 토트넘은 승점 17(5승 2무)로 리버풀(승점 16)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아스날과 승점 동률이나 다득점(토트넘 17골, 아스날 15골)에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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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마뇨르 솔로몬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스라엘 축구 전문가 라즈 아미르는 5일 "솔로몬이 훈련 중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최소한 2~3개월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전 승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리버풀의 커티스 존스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한 전반 35분 제임스 메디슨의 패스를 잡은 히샬리송이 건네준 것을 다이렉트로 마무리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는 손흥민의 유럽 통산 200호골이자 PL 통산 109호골(라이언 긱스와 동률, 역대 리그 27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22분 손흥민의 몸상태를 고려해서 마노 솔로몬과 교체하는 용단을 내렸다. 앞서 아스날전에서도 손흥민은 멀티골을 넣었으나 후반 33분 히샬리송과 교체로 경기장을 떠났다. 직후 기자 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제 컨디션이 아니라 교체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풋볼런던은 "이번 주에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서 관리 차원의 교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기 시작 전 일부 언론에서는 손흥민과 메디슨의 출전 자체를 불투명하게 볼 정도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제 몸상태가 아닌 손흥민을 관리하면서 장기 레이스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손흥민이 빠지자 토트넘의 공격은 확실히 무더졌다. 손흥민 교체 직후 디오고 조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서 9명 상대로 싸웠지만 오히려 공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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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발 출전하고 골을 넣은 상황에서 관리할 정도로 실제로 손흥민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였다.
오 키프는 지난 4일 "손흥민은 현재 모든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그래도 그는 주말에 뛸 수 있도록 현재 훈련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반 페리시치마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손흥민도 정상이 아니다. 또 솔로몬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면 토트넘은 히샬리송에게 다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리버풀전서는 히샬리송이 왼쪽 윙으로 나오긴 했으나 솔로몬은 교체 자원으로 투입되기도 했다. 이런 자원의 부상으로 인해서 토트넘은 더욱 로테이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사타구니 부상서 완벽한 모습이 아닌 손흥민에게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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