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는 ‘뒤통수 가격’ 장면이 나왔다. 뉴캐슬의 미드필더 브루노 기마랑이스(25)가 ‘경고’만 받은 것에 현지 매체가 놀라고 있다.
뉴캐슬은 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러 4-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기마랑이스는 뉴캐슬이 2-0으로 앞서가고 있던 전반 추가시간 PSG의 마누엘 우가르테(22)의 뒤통수를 쳤다. 두 선수 중 한 명이 볼을 소유하고 있던 상황도 아니었다. 그저 나란히 서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뒤에 있던 기마랑이스가 우가르테의 머리를 쳤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브라질 선수(기마랑이스)는 페널티 지역으로 달려가는 우가르테의 머리 뒤쪽을 주먹으로 때리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가마랑이스의 행동으로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주심은 그에게 ‘경고’만 부여했다. 퇴장 사유가 될 수 있지만 거기까진 미치지 않았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주심의 판정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매체는 “때리는 성격이 강한 반칙이지만 주심은 옐로 카드만 꺼내 들었다. PSG 서포터스들을 크게 실망시켰다”라고 말했다.
전반 막판 불미스러운 상황이 있었지만 뉴캐슬은 후반에 2골을 더 넣으며 PSG를 격파했다.
뉴캐슬은 후반 5분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롱스탭이 스루패스를 건네받아 박스 안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보고 오른발 마무리로 PSG 골망을 흔들었다.
PSG도 마냥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 골 만회했다. 후반 10분 에르난데스가 방향만 살짝 돌려놓는 헤더로 1골 추격했다.
마지막까지 PSG는 추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후반 40분 비티냐가 아크 부근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허공을 갈랐다.
뉴캐슬이 쐐기골을 작렬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셰어가 PSG 박스 정면에서 넘어지면서도 슈팅을 가져갔다. 공은 기가 막힌 궤적으로 날아간 뒤 골망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뉴캐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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