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격파한' 뉴캐슬 감독, 싱글벙글 "이런 특별한 경험 더 많이 하고싶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0.05 13: 39

"매우 특별한 밤."
파리 생제르맹(PSG)을 홈에서 격파한 뉴캐슬은 축제 분위기다.
뉴캐슬은 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PSG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러 4-1로 승리했다. 1승 1무, 승점 4가 된 뉴캐슬은 조 1위로 올라섰다. PSG는 1승 1패, 승점 3으로 2위.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제골은 뉴캐슬 쪽에서 터졌다. 전반 17분 PSG 수비수 마르퀴뇨스가 희대의 실수를 저지른 것이 실점의 빌미였다. 그는 자기 진영에서 공을 걷어내려고 했지만 이는 상대 선수에게 헤더 차단 당했다. 흐른 볼을 따낸 이사크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이는 선방에 막혔으나 알비론이 세컨드 볼을 따내 기어코 골을 터트렸다.
PSG가 바쁘게 움직였다. 전반 22분 에머리가 중거리포로 뉴캐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골은 나오진 않았다.
전반 39분 뉴캐슬이 추가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파생된 문전 혼전 상황에서 번이 헤더 슈팅을 시도, 골키퍼 돈나룸마가 쳐냈지만 이미 공은 골라인을 넘긴 후였다.
전반 추가시간 뉴캐슬의 기마랑이스가 예상 밖 행동을 보였다. PSG 우가르테의 뒤통수를 냅다 가격했다. 공을 두고 다투는 상황도 아니었다. 단지 같이 달리고 있었다. 기마랑이스는 경고를 받았다. 
전반전은 뉴캐슬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뉴캐슬이 세 번째 골을 작렬했다. 후반 5분 롱스탭이 스루패스를 건네받아 박스 안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보고 오른발 마무리로 PSG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한 골 만회했다. 후반 10분 에르난데스가 방향만 살짝 돌려놓는 헤더로 1골 추격했다. 
마지막까지 PSG는 추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후반 40분 비티냐가 아크 부근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허공을 갈랐다. 
뉴캐슬이 쐐기골을 작렬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셰어가 PSG 박스 정면에서 넘어지면서도 슈팅을 가져갔다. 공은 기가막힌 궤적으로 날아간 뒤 골망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뉴캐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경기 후 뉴캐슬이 에디 하우 감독은 "이런 특별한 경험을 아주 많이 했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선수들이 보여준 성과에 매우 만족한다. PSG가 후방에서 플레이하려고 했다. 우린 그들의 균형을 무너트리고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엘리트 선수들을 상대로 맨투맨으로 붙었다. 팽팽하게 경기가 흘렀지만, 우리의 골은 기가막힌 타이밍에 나왔다. 홈팬들 앞에서 PSG를 상대로 4골을 넣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