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나간 음바페' PSG, 충격만 남은 '1-4 대패' 뉴캐슬전... 감독 "실수의 대가" 씁쓸한 한마디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0.05 07: 48

파리 생제르맹(PSG)이 뉴캐슬 앞에서 작아졌다. 3골차 패배 수모를 당했다. 
PSG는 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과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러 1-4로 패했다.
1승 1무, 승점 4가 된 뉴캐슬은 조 1위로 올라섰다. PSG는 1승 1패, 승점 3으로 2위.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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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뉴캐슬 쪽에서 터졌다. 전반 17분 PSG 수비수 마르퀴뇨스가 희대의 실수를 저지른 것이 실점의 빌미였다. 그는 자기 진영에서 공을 걷어내려고 했지만 이는 상대 선수에게 헤더 차단 당했다. 흐른 볼을 따낸 이사크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이는 선방에 막혔으나 알비론이 세컨드 볼을 따내 기어코 골을 터트렸다.
PSG가 바쁘게 움직였다. 전반 22분 에머리가 중거리포로 뉴캐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골은 나오진 않았다.
전반 39분 뉴캐슬이 추가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파생된 문전 혼전 상황에서 번이 헤더 슈팅을 시도, 골키퍼 돈나룸마가 쳐냈지만 이미 공은 골라인을 넘긴 후였다.
전반 추가시간 뉴캐슬의 기마랑이스가 예상 밖 행동을 보였다. PSG 우가르테의 뒤통수를 냅다 가격했다. 공을 두고 다투는 상황도 아니었다. 단지 같이 달리고 있었다. 기마랑이스는 경고를 받았다. 
전반전은 뉴캐슬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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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이 세 번째 골을 작렬했다. 후반 5분 롱스탭이 스루패스를 건네받아 박스 안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보고 오른발 마무리로 PSG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한 골 만회했다. 후반 10분 에르난데스가 방향만 살짝 돌려놓는 헤더로 1골 추격했다. 
마지막까지 PSG는 추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후반 40분 비티냐가 아크 부근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허공을 갈랐다. 
뉴캐슬이 쐐기골을 작렬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셰어가 PSG 박스 정면에서 넘어지면서도 슈팅을 가져갔다. 공은 기가 막힌 궤적으로 날아간 뒤 골망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BBC는 "PSG가 2004년 9월 첼시를 상대로 0-3으로 패한 이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당한 가장 큰 패배"라고 설명했다.
또 PSG는 챔피언스리그 지난 10번의 원정 경기 중 2번만 이겼다. 대회 역사상 잉글랜드 팀과 12번의 원정 경기에선 단 3번만 승리했다. 
경기 후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힘든 밤이었다"면서 "그들(뉴캐슬)은 경기 막판 효과적이었고 우리는 몇 가지 실수를 했다. 받아들여야 한다. 실수를 하면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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