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돌아가버린 발목...우즈벡의 '양발 살인 백태클'에 쓰러진 엄원상 [오!쎈 항저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0.05 08: 09

엄원상(24, 울산)의 부상이 가볍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서 정우영(24, 슈투트가르트)의 멀티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상대 중 하나로 여겨졌던 우즈베키스탄을 잡아낸 황선홍호는 이제 결승전으로 향한다. 결승전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4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한국 엄원상이 우즈벡의 거친 태클을 받고 넘어지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3.10.04 / dreamer@osen.co.kr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1로 승리한 한국, 좋은 소식이지만, 좋지 않은 뉴스도 있다. 바로 정우영, 송민규, 고영준, 이강인 등과 함께 최고의 공격 2선을 구성했던 엄원상의 부상이다.
이 경기 엄원상은 선발로 출전했다.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해 우즈벡의 수비라인을 괴롭혔다.
문제는 엄원상이 부상으로 일찍 교체됐다는 점이다. 후반 17분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먼저 잡아내자 엄원상을 따라잡기 위해 속도전을 펼치던 14번 요르다셰프가 뒤에서 엄원상의 발목을 노린 태클을 시도했다.
이를 정통으로 맞은 엄원상은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공은 건드리지도 못한 악의적인 태클이다.
결국 교체아웃되며 경기를 일찍 마친 엄원상은 믹스트존에서도 직접 걷지 못했다.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스태프의 등에 업혀 구단 버스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황선홍 감독은 "상태 확인이 필요하지만, 엄원상 선수는 확인이 필요하다. 나머지 선수들은 괜찮다. 지금까지 부상이 없었지만, 마지막까지 체크해본 뒤 결정해야 한다"라며 착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선수들에게도 직접 물어봤다. 정우영은 "부상이 심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원상이 형 말로는 발목이 돌아갔다"라며 엄원상을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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