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부상이 없었지만, 마지막까지 체크해본 뒤 결정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을 펼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정우영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25분 자수르베크 잘롤리디노프의 프리킥 동점골이 터졌지만, 정우영은 전반전이 마무리되기 전 다시 우즈벡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결승골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황선홍 감독은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였다. 축구가 그렇듯 쉬운 승리는 없었다. 선수들이 의지를 가지고 했다. 이제 한 발 남았다. 모든 걸 다 쏟아부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황 감독은 "상대에 프리킥 스페셜리스트가 있었다. 파울이 위험한 장면이었다. 축구에 실점이 없기란 불가능하다. 상대 페이스대로 끌려가는 경기였다. 상대에 따라 경기 양상은 많이 달라진다. 승리한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더 보완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결승전만 남겨둔 황선홍호다. 황선홍 감독은 "이유를 막론하고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음 많이 졸이지 않았다. 선수들이 의지가 있고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기에 승리에 확신이 있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합심해 마지막 한 발 나아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유독 거칠었던 이번 경기다. 특히 엄원상은 후반 상대의 무모한 태클로 크게 쓰러졌다. 결국 엄원상은 먼저 교체됐다. 황감독은 "상태 확인이 필요하지만, 엄원상 선수는 확인이 필요하다. 나머지 선수들은 괜찮다. 지금까지 부상이 없었지만, 마지막까지 체크해본 뒤 결정해야 한다"라며 엄원상의 부상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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