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에 막혀 결승 진출 좌절' 카파제 우즈벡 감독, "전술, 조합에 있어 우리보다 우세...다음 경기 집중하겠다" [항저우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0.04 23: 24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을 펼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정우영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25분 자수르베크 잘롤리디노프의 프리킥 동점골이 터졌지만, 정우영은 전반전이 마무리되기 전 다시 우즈벡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결승골로 이어졌다.

4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열렸다.경기 시작을 앞두고 우즈벡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3.10.04 / dreamer@osen.co.kr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티무르 카파제 우즈벡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한국전은 정말 어려웠다. 저희도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 찬스를 이용해 슈팅까지 성공했지만, 골로 만들지 못했다. 계속해서 공격세를 유지하고 싶었지만, 최선을 다해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도 다음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 우즈벡 선수들은 과하게 거친 플레이, 무모한 플레이로 경고를 다수 받았고 압두라우프 부리에프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이에 카파제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저희는 다수 옐로카드를 받았다. 난 이해되지 않는다. 경기가 더욱더 공정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우린 심판과 싸우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한국 역시 강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입장에서 저희는 한국 선수들이 매우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아직 젊기 때문에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홍호에 무너지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우즈베키스탄은 홍콩과 동메달을 두고 겨루는 3-4위전으로 향한다. 
이에 카파제는 "아시다시피 한국은 정말 뛰어나다. 그들은 전술, 조합에 있어 우세에 있었다. 우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이런 강팀을 상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경험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였기에 그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미 지난 일이기 때문이다. 우린 이번 경기 실수를 많이 했기에 약점을 보완하려 노력할 것이다. 회복하고 다음 경기 준비에 철저히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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